2005. 3.24
신사복에는 불문율이 많다
부활절 아침이면 파스텔 색조의 드레스에 모자까지 쓴 여자들이 화사한 복장과 겹겹치마를 입은 어린 여자아이들의 예쁜 모습에서부터 지겹도록 긴긴 겨울을 벗어던진 희망의 새봄을 맛본다.
어느 때건 어느 장소이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자들의 의상이다. 여자들이 어떤 오을 입었는지를 보는 것도 은근한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다. 한편 결혼식을 가나 장례식을 가나 음악회를 가나 남자들 옷은 그저 유니포 같아서 흥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ㅈ중에서도 유난히 차림이 세련된 남자에게는 점수를 많아 줘야할 것이다.
여자들 정장에는 정해진 법이 별로 없는 반면에, 남자들의 옷차림에는 때와 장소에 따라 목에서부터 발끜까지 신사로서 갖추어야할 생각보다 많은 불문율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우선 일반적으로 양복을 차려입었을 때에 상식적으로 챙겨야할 기본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와이셔츠 칼라가 목을 너ㅜ 조르거나 느슨해서는 안된다. 대략 다 똑 같아 보이는 와이셔츠이 칼라에는 양쪽에 단추를 끼우는 것 Botton Collar ,끝이 둥그런 프렌치(French), 좁다란 스트레이트(Straight)그리고 양끝이 위에서 제껴진 날개(Wing)식 등이 있다.세련된 남자는 자기 얼굴 형태나 체형에 맞는 와이셔츠 칼라를 고를 줄 알아야한다.
둘째, 넥타이, 가장 쉽게 멋을 낼수 있는 부분이 넥타이다. 별로 할 말이 없을 때 '어머 넥타이 멋있네요.'하면 남자들은 너무 좋아한다. 넥타이의 색이나 넓이는 마음대로지만, 넥타이의 길이는 예민하게 정해져 있다. 즉 너무 길어도 너무 짧아도 안 되고 넥타이의 끝이 허리때 윗선에 살짝 닿아야 한다.
뚱뚱한 남자의 넥타이가 배 중간까지 짧게 내려온 것은 게그 컨서트 감이다. 아주 뚱뚱하 사람은 엑스트라 롱 사이즈 넥타이를 사야만 할것이다. 한때 유행하던 넥타이\핀은 꽂지 않은 것이 요즘 트랜드인것 같다.
셋째, 양복 소매와 바지 길이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새 옷을 사면 대부분은 길이를 줄이거나 고쳐야하는데 다행히 세탁소엘 가면 의례히 잘 알아서 해준다. 다만 혹시라도 양복의 소매가, 팔을 느려 트린 자세에서 손을 오므렸을 때 손가락이 급혀진 부분까지 닿지 않거나 접혀질때는 고쳐야 할 것이다.
넷째, 양복과 와이셔츠와 넥타이, 더 나아가 구두와 양말까지 색의 조호가 모든 걸을 말해준다. 멋쟁이 남ㅈ자들은 대범하게 색을 맞추기도 하지만 우리 보통 사람들은 위험한 색의 조화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남편 복장을 꼭 부인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남자의 차림이 촌스럽고 여자만 멋을 부렸을때의 부조화를 많이 보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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