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3, 2019

노려의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티켓' 전화

2005년 3월 3일(목)

자신 분명히 밝히고 공손하게

때르르릉....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아, 예에...저어...." 당황해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것이다.
이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저쪽에서 내가 자기를 금방 알아본 것으로 여기도록 일단 어정쩡 대답하고 나서, 동시에 누구인지를 다음 목소리에서 알아채려고 머리를 막 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를 해본 경험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는 왜 남이 자기를 금방 알아봐줄것을 그렇게도 원하는 것일까.... 그것도 전화 속 목소리만 갖고.
이유는 알수 없다. 그러나 상대방을 곤란에 빠트리지 안게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기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이런 모험은 라지 않는 것이 좋다.
전화로 하루를 사작해서 전화로 하루를 끝낸다 해도 될 정도로 전화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수 없다. 전화 중동이 된 사람들도 있을정도다.
순전히 목소리만 갖고 온갖 업무를 다 보게 되는 전화를 걸고 받는 일에는 두 배로 더 예의를 갖추어야 될줄로 믿는다. 직접 만났을 때에는 상대의 얼굴 표정이나 주변 상황을 보면서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 까지 다 이해 할수도 있지만, 목소리만 갖고는 지금 상대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기분인지 전혀 알수가 없으므로 ㅅ로지간에 오해의 여지가 더 많을 수 있ㄱ 때문이다.
너무 극단적인지 모르겠으나, 자기가 지금 전화로 상대방을 침범한다고 생각해 두는 것도 어쩌면 필요할 것이다.
전화 걸리 전에 미리 전화를 거는 이유와 상황을 속으로 정리해도구, 처음에 자기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밝히고, 될 수록 간단히 분명하게 용건을 말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누구를 바꿔 달라고 할 때에는 더더욱 자신을 분명히 밝히고 공손한 태도를 보여야한다.
한국방송 전화상담 시간에 전화를 건 사람이 '저는 ㅇㅇ 사는 ㅇㅇㅇ 입니다.'하고 곧장 질문으로 들어가면,들을때 얼마나 시원한지....그러나  가끔, 쭈빗쭈빗 여보세요. 로 시작해해서는 새삼스럽게 저어 뭐좀 여쭤보려고 그러는데요... 이럴때는 이 아까운 시간에 저 말은 생략해도 될는데 하고 아따까운 적이 참 많다.
이 사람은 내 시간 뿐 아니라 수 맣은 사람의 시간을 동시에 침범한거나 마찬가지다. 물론 한동안 소식 없이 지내던 보고 싶은 친지에게 느듯없ㅂ이 전화해서 " 나 구누지 알아?"하는 것은 얼마든지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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