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 2019

27 스트리트/ 인생의 작은 지침서

1993년 1월 13일

인생의 작은 지침서

지난 크리스마스 때 선물로 받은 책을 바쁘고 바쁜 연말 연시가 다 지나고 나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가치에서 펴보면서 다시한번 이 작은 책을 주신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책 이름은 '인생의 작은 지침서'. 'Life's Little Instruction on Book'이란 타이틀 밑에 '보람있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관찰하고 일 깨워주는 511개이 제안/ 이란 소제목이 달린 진짜 조그만 책이다.
이 책은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 셀러에 오랫동안 제 1위로 올라있는 책으로, 작가가 "부모의 의무는 자식들이 나아갈 길에 포장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지도를 주느 ㄴ것"이라는 글을 읽고 작가 자신의 아들이 집을 떠나 기숙사로 갈 때 선물로 써준 글을 나중에 책으로 낸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을 주신 부부는 나보다 꼭 12년이 위이신데, 자신도 이 책을 선물로 받고 보니 좋아서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신다고 하면서," 다 아는 말이지만 다시 한번쯤 생각케 해주니 참 좋다."고 하셨다.
그러니 이책은 대학 1년 생이나 50대 부부나 아니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이니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즉 모든 보통사람이 다 좋아할 수 있는 책인것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이책을 읽고 있자니 웬지 이제까지의 내 생활을 ㅈ정리하는 마음이 된다.
물론 우리 한국사람으론ㄴ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내용도 많이 들어있으나, 유모어스럽게 쓰여진 명언들에 혼자서 쓱 웃기도 하며 또 어떤 말엔ㄴ 가슴이 찔리기도 하며, 그 동안 인생을 너무도 여유없이 매일매일을 빠듯하게만 산것이 후회스러웠다.
어려서부터 나는 별로 그 뜻을 마음에 새기는 것도 아니면서도  '아는 것이 힘'이다라든지 '침묵은 금이다.' 등 명언을 책상머리에 붙여두기도 잘 했고, 첫 아이가 생기고는 '어린이 천재 교육'이니 하면서 유태인의 탈무드에 관한 책도 열심히 보곤 했다.
또 신문에서 '마으므이 등대' '오늘의 명언' 등 짜막한 지혜의 글을 잘 읽는 편이다.
그러나 수천년 동안 인간의 생활 속에서 언제나 진리로 여겨져 내려 오는이런 글들은 주로 내 생활 속에서 실수와 실패 후에야 " 엤 명언이 하나도 안 틀려..." 하고 후회를 할 때에나 다시 떠오른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도 평범한 말이지만 '행복한 삶' '보람있는 삶'을 위한 이 작은 지침서가 내 경험들과 겹쳐서 다 알고 있는 평범한 한마이 한마디가 절실히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다.
'Read Your Favorite Book' 'Don't Gossip' 'Sing in the Shower' 등 등...
유난히도 정신이 없이 보람도 없이 지낸 지난 한 해를 생각하면서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어릴때 순수한 마음으로 가슴 부풀게 결심하곤 하던 '보람있ㄴㄴ 생활'을 위한 정신 재무장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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