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를 이용한 '틴에이져를 위한 티파니 테이블 메너(Tiffany's Table Manners For Teenagers)'라는 책이 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이 개봉된 1961년에 소책자로 출판되었다가 수년간 새로 티파니 보석상의 상징 색인 영한 에메랄드 색 커버로 재발행 되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눈을 끌고 있다.
한입에 너무 많은 음식을 넣지 말것,
팔꿈치를 테이블에 올려놓지 말것,
씹는 소리를 내지 말것,
어른이나 식탁의 주인공이 식사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릴 푤요까지는 없지만, 음힉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먹지 말것. 등등...
마치 사립학교의 엄격한 규율같다.
'음식을 먹을 때는 몸을 약간 음식 접시 쪽으로 기울여야한다. 커피 컵 속에 차 숫가락을 담가놓지 말것 등의 메너는 꼭 어린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어른들이 쩝쩝 소리를 내며, 입에 음식물을 가득 넣고도 큰 소리로 떠들어댄다. 어떤 공직자의 부인이 공식적인 식사자리에서 팔꿈치를 식탁에 올려놓고 떠들더라고 흉보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어렸을때부터 몸에 밴 예법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지금이라도 자신이 자세를 재점검 해보면 어떨까.
주로 한국 아저씨들 팔을 앉은 의자뒤로 제끼고 삐딱하니 앉은 자세, 주로 아주머니들 가슴을 테이블에 붙일 정도로 바짝 앉아 식사하는 것, 떠들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말리지 않는 ㅜ모들, 쉽게 눈에 거슬리는 장면들이다. 기본적인 자세서부터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정통 서양식 테이블 메너에까지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서 찾아보고 하나씩 익히고 기회가 될 때마다 그 하나씩을 실천해보면 어딜가나 당당한 자세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공연히 포크와 나이프가 줄지어 하펴져있고 높고 낮은 ㅇ리컵이 놓여있는 식탁을 대하면 지레 주국이 들곤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도 책을 찾아보던지,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던지, 영화나 TV에서의 식사장면 같은 것을 유심히 봐둔다든가... 뜻만 있으면 약간의 신경을 기울여 해결 할 수 있다.
혹시 자신이 에티켓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면, 가볍게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에티켓이 어디까지나 남을 배려하는 행동이지 딱딱한 '법칙'은 아니기 때문이다. 갑자기 숫가락을 떨어트리면 놀래서 당장 집으려고 하게 되는데, 그 때에는 식탁 밑으로 몸을 굽히지 말고 웨이터를 불러 새 것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예법이라는 것이 나중에 생각났으면, 줏은 숫가락을 웨이터에기 주면서, 떨어트렸던 거니까 새것으로 달라고 하면 되는 것이다.
또 예를 들어 <음식을 입에 넣고 말하지 말것>을 지키느라 음식을 씹는 동안 침묵한다면 식탁은 딱딱해질 수 밖에 없지만, <음식을 조금씩 입에 넣은다.>란 기본을 익히면, 얼마든지 음식을 먹으면서 요령껏 평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을 수가 있는 것이다.
자칫 성경의 율번을 지키느라 가장 중요한 '사랑'자체를 무시하게 되듯이...식사예번 빼둠에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식탁의 분위기를 망칠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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